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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및 중국어

[2016 - 2017] 우한 중남민족대학교 (中南民族大学) 유학 이야기 - 3화 중국어.

중국 유학의 목적을 말한다면 1번은 중국어 회화 능력 습득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중국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ㅋㅋ... 약간의 꿈같은 유학 중국어 공부 방향성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경험을 먼저 소개하자면 HSK 공부한다고 학원 한달 다녔다. 성조도 모르고 발음도 재대로 읽히지도 못했다.

 

 

( 지금 생각해보면 5급 정도는 공부하고 가는게 확실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그렇게 간 중국에서의 수업은 발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초반으로 가게 되었다. 

 

사실 본인이 중국어를 조금 할 줄 알고 간다고 하더라도 발음 수업은 꼭 들었으면 한다.

 

중국어 발음은 초기에 잡아 놓지 않으면 굉장히 낭패를 볼 수가 있다. (필자가 그랬다.. 지금도 못고치는...)

 

그러므로 현지의 발음 전문 중국인 선생님께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hsk 5급 6급 있어도 말 재대로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진짜로... 

 

민따 수업당시 찍은 우리 반 수업사진 ^^ 공부 안하는 필자는 항상 뒷자리 ㅎㅎ...;;

 

여담으로 학원에서 들은 말인데 대한민국 중국어 준비생들은 다 hsk4급 5급에서 끝낸다고 한다..

 

( 대부분 시험용 중국어만 하시, 덕분에 질 좋은 실생활 중국어 강의가 적다고 하심.

그래서 진짜 중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중국 가라고 하시던.. )

 

미리 수준급의 중국어를 준비해오지 않는 이상 유학 3달 6달 있다가 가시는 분들은 재대로 회화 배우기 힘들다.

(본인이 하는거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는데.. 이 시간 가지고는 힘들다고 봅니다.)

 

필자는 처음 1개웡은 거의 말을 안했다. (사실 못했다..)

 

영어반 중국어반으로 대화했던것 같다.

 

(참고로 중국인 친구와 영어 쓰면 절대 안된다. 완전 비추다!! 덕분에 유학내내 영어만 쓰다가신분 봤다.

영어 쓰게 되면 중국인들도 영어로 받아치려고 하기 때문에 답답하더라도 반드시 중국어 쓰셔야합니다.)

 

중국인 친구를 사귀는게 정말 쉽지 않다. 특히나 동성친구는 정말 힘들다...

 

여자분들은 그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끼리 잘 만나는 편인데..

( 이것도 케바케인게.. 한번 밥먹고 연락 안하는 경우가 허다해서.. 그래도 남자끼리 보다는 나음.. )

 

남자분의 경우 동성친구 만나서 유지하기가 정말 힘들다... 대화꺼리도 없는데 말도 안통한다.

 

게다가 먼저 말걸러 가면 이상하게(??) 처다 볼 확률이 굉장히 높다... ( 실제로 같은 유학생 친구한테 게이냐고 물어봄..;; )

 

그렇기 때문에 이성친구와 대화하는게 훨씬 더 서로 적극적(?)인데.. 이건 자연의 섭리인가 보다..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 남자와 중국인 남자가 친한 친구가 되는걸 유학하는 동안 단 한번도 못봤다.

( 욕먹을듯... 하지만 사실이다.. )

 

이성친구라고 해서 연애를 목적으로 접근한다기 보다는 외국인 이성친구인 느낌이라고 보면된다.

( 오히려 아이러니 한게.. 중국에 와서 연애는 한국인들끼리 더 많이 한다.. )  

 

여튼 그 후 3달 정도는 다른 유학생들과는 다르게 중국인들과 하는 대화를 전부 적어 외웠다. 

 

보통 유학가면 단어 외우고 유학원에서 내주는 과제 많이하는데.. 필자는 안했다. 그냥 대화 내용을 외웠다.

(덕분에 지금도 단어량은 매우 적다...ㅋㅋ...)

 

덕분에 회화는 굉장히 빨리 늘었다. 시험 성적은 당연히 낮았다.

(시험공부 너무 싫어서...)

 

여튼 이렇게 얻은 중국어로 여행도 다니고 여자친구도 만났다.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겪어본 사람으로써 한마디 적어보자면

 

처음 회화는 정말로 빨리 늘어난다. 연애 안하는 학생들과 회화 수준 차이는 좀 많이 난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어를 잘하는건 아니다. 문법적인 것을 배우고 응용을 하면서 배우는게 진짜 재대로된 방법이다.

( 나중에 고급 중국어를 해야 할 때 골아픔...;; 이래서 기초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

 

유학 당시 공부한 교재. hsk5급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연애를 하게되면 먼가... 야매(?) 중국어가 많이 느는 느낌? (이건 굉장히 주관적인..)

 

근데 이 늘어난 실력이 일정 한계가 있다. 왜? 맨날 쓰는 문장과 표현만 사용한다..

( 커플마다 케바케지만.. 개인적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주변 커플들도 다 그랬다.. )

 

한가지 더 적어보자면 회화가 빨리 늘어나면 생활하는데 언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공부를 안한다.. ㅋㅋㅋ... ( 단점이겠죠? )

 

 

하지만 그래도 연애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추천안해도 다한다.

 

한국인끼리 연애하는것 포함..10명중 9명은 연애한다. 최고 썸 이상은 탄다...

( 이런 얘기 해도 되나?..? )

 

( 필자는 개인적으로 한국인끼리 연애하는 것은 많이 비추한다. 정말 너무 비추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흠흠.. 추천을 안할뿐 안좋게 보진 않아요.. ㅎㅎ )

 

필자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중국어 공부는 손에서 놨다...

( 놓으시면 안됩니다.. ㅠㅠ;.. 반드시 유지하셔야 합니다. 다 까먹습니다.. )

 

단어장을 펼쳐서 다시 단어를 외운것은 1년 반이 지난 후였다.. 후회 된다..

(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나.. 정말로 어학은 꾸준함이 답입니다... from 어린 꼰대가.. )

 

제 경험 다 저리 치우고(?) 요점만 다시 정리해보자면 

 

1. 가기전 hsk5급 정도는 공부하고 가도록 하자.

( 5급 정도는 한국에서 충분히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from 어린 꼰대.. )

 

2. 기초 발음 수업은 꼭 듣도록 하자.

 

3. 회화 중심의 공부를 하도록 하자. ( 유학의 목적달성 )

 

4. 중국인과 만날때 영어 쓰지말자. 

 

5. 야매 ㄴㄴ 정석으로 배우자.

 

6. 절대 놓지 말고 꾸준히 하자.

 

이상 젋은 꼰대(?) 중국어 허접(?).. 따후의 중국어 공부법 마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