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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및 중국어

[2016 - 2017] 우한 중남민족대학교 (中南民族大学) 유학 이야기 - 2화 우한 생활

우한 생활에 대한 내용을 글로만 쭉 나열하면 진짜 노잼의 끝일것 같아서 안하려고 한다.

 

대신에 우한 생활에 대해 잘 설명해 보려고 한다.

(유학 생활뿐만 아니라 사업당시의 경험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우선, 우한은 중국 정부에서 현재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도시 중 하나다. 

 

직접 가보면 바로 알 수가 있는데, 그냥 모든 곳이 다 건설 현장이다.

(덕분에 낮에는 먼지가 많다.. 신기하게 미세먼지는 없었다.. )

 

특히 꽝꾸(光谷)라는 번화가(?)가 있는데 지하철 공사가 스케일이 미쳤다.. ㅋㅋ;; 

 

꽝꾸(光谷) 출처- 바이두(百度)

 

사업하기 좋은 도시 1, 2위가 우한인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부동산 가격 상승률 미쳤다.

 

그런데 사람들 소비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은듯 하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낮은 젋은 사람이 많은 사람이 많은 것이 영향이 큰듯하다.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미쳤는데 .. 한커우(汉口)나 한지에(汉街) 꽝꾸(光谷)

이곳들은 주말에 사람이 많아서 가게를 찾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꽝꾸가 제일 많은듯 하다.)

 

중국에서 가장 덮고 습한 지역중의 하나가 우한이다. 비가 많이 오고 날이 뜨겁다..

특히 여름에 우기가 있는데 우기에는 비가 이주일 내내 온적도 있다..

 

그래서 우한 사람들은 우산을 꼭 가지고 다니는데 더우면 양산으로 비가오면 우산으로 활용한다.

 

습도는 호수가 많아서 그렇다고 말들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비가 많이 와서 그런것 같다.

 

이 비가 도움이 되는 점도 있는데 비가 오고나면 공기가 깨끗해진다.. (근데 공기는 엄청나게 습해진다..)

 

중국의 다른 곳은 잘 모르지만 우한에서 교통질서는 기대하면 안된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디엔동(电动车)을 구입하는데  사고도 많이 난다.

 

특히나 우한은 신호등도 재대로 안되있고 고장도 자주 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참고로 디엔동은 비싼거는 절대 사면 안된다. 훔쳐간다..

 필자의 디엔동이 당시 중고로 1100원 주고 구입한건데 훔쳐갔다.. 

 경찰서 가서 범인 얼굴 cctv 보여주니까 알았다고 하고는 지금까지 연락없다..

 절대로 1000원 이상의 것은 구입하지 말고 왠만하면 중고나 유학생들이 파는거 사는게 좋다. 

 

(电动车) 필자의 디엔동과 같은 모델 출처 - 바이두(百度) 

 

처음 간날 초록불에 길을 건너는데 나한테 꺼지라고 빵빵거린 버스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버스탈때 절대로 10원짜리 넣고 잔돈 기대하면 안된다. 

 그런거 없다. ㅋㅋㅋ 필자 친구랑 버스타는데 20원 내고 기다리다가 물어보니 먼소리냐라고 대답 돌아왔다.

 안돌려주니 반드시 1-2원짜리를 준비하거나 교통카드를 구비해야한다. 

 

진짜 신기한건 ... 2년동안 거기 살면서 한번도 큰 사고는 못봤다.. ㅋㅋㅋ ;; 

 

되게 재밌는건 그러한 무질서가 나중에는 개꿀로 변한다... ㅋㅋㅋ 다들 세달이면 적응한다.

 

그리고 공무원들 일하는 것도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 이건 너무 길어서 간단히 요약하면

 

한국 공무원이 진짜 빠르고 부지런하다. 이건 팩트가 맞는듯... 

 

음식은 정말로 커다란 문제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사람마다 케바케인데 마라(麻辣)나 고수(香菜)를 못먹으면 진짜 힘들다. 필자 룸메이트는 너무 힘들어 했는데, 한식만 계속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아마 좀 적응을 해야하는데.. 

 

필자가 갔을때는 한식이 제법 많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음.. 한국 본연의 맛을 가진집은 없었다. 

 

*딱 한군데 비슷한 곳이 있는데 지금 있는지는 모르겟다. (가게이름 - 버드나무집, 在民大南三门,时尚城3层) 민따 남산문 쪽에 있는데 3층이다. 거기 무우국. 김치삼겹이 진짜 맛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근데 가격은 좀 있다. 그래도 가장 한국과 비슷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가 직접 차리자 생각해서 차렸는데.. 망했다.. ㅋㅋㅋ ;;

 

한국인들 입맛에서는 꿔바로우(锅包肉)나 양총차오지단(洋葱炒鸡蛋)카레(咖喱) 버거킹(汉堡王)?? 

 

꿔바로우 锅包肉 출처 - 바이두(百度)

참고로 버거킹 맛은 한국이랑 거의 똑같다. 가격도 비슷하고. 필자는 겁나 많이 먹었다.

 

우한에서 술집 같은거는 솔직히 거의 못즐겨서 잘 모르겠다.

 

한국식 술집으로는 헬렌스랑 몬스터 정도? 중국은 술집 문화가 우리나라 처럼 안되있어서 친구들이랑 한잔 하려고 한다면 烧烤집을 가는게 효율적이다.

 

맥주랑 양꼬치는 값이 저렴해서 배터지게 먹어도 부담이 크지 않다. 정말 많이 먹었다.. 

 

가끔 한국말하고 있으면 같이 마시자고 혹은 놀자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ㅋㅋ 

 

*양꼬치는 민따 베이취(民大北区) 건너편에 보면 끝에서 세번째 작은 温州烧烤라는 이름의 집이 있는데 거기가 제일 맛있다. 참고로 그 주변 烧烤는 거의 다 가봤다. ㅋㅋㅋ 

 

그리고 스마트폰 관련해서는 할 얘기가 너무 많다. (나중에 다시 정리할 예정)

 

중국만 가면 핸드폰이 고장이나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해킹도 잘 당한다. vpn 때문인가??

 

아 그리고 vpn은 꼭 두개를 설치해서 가길 바란다. 

 

가끔씩 어플이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굉장히 불편해진다. 

 

정리하면 데이터는 겁나 느리고 답답한데 싸다. (지금은 모르겠다.)

 

쯔푸바오나 웨이신쯔푸는 필수다. 현금을 거의 안쓰기 때문에 (다 QR코드 페이로 해결) 없으면 결제를 못한다.

 

진짜 한국이 왜 이걸(QR페이) 사용화를 재대로 못하는지.. 너무 편리하다. 지갑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

 

쯔푸바오 출처 - 바이두(百度)
웨이신쯔푸 출처 - 바이두(百度)

(참고로 중국가보면 생각보다 많이 발달했고 발전속도가 빠르다는걸 알 수 있다. 진짜 무섭게 변화가 빠르다. 대표적으로 滴滴打车는 상용화 된지 5년도 넘었다. 우리나라 카풀 아직도 저러고 있는거 보면 답답하긴 하다. 언젠간 결국 들어오게 될것인데.., 배달 플랫폼도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앞서고 있고 芒果电单车, 小黄车 등등.. 특히 전기차량 부분은 우한이 상용화가 잘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해외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는게 이런건가(?) 아닌가요..ㅋㅋ;)

 

배달 어플(美团, 饿了么)도 필수다. 이것도 복잡하므로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다.

 

한국 김치를 먹고 싶을 때가 너무 많은데 우한은 그런걸 파는 곳이 거의 없다. 진짜 없다. 거의 유일한게 월마트나 한식당에서 구입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월마트 같은 곳은 너무 비싸므로 ..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타오바오로 싸게 구입하는걸 추천한다. 가격차이가 넘사벽이다..

 

PC방(网吧)도 자주 갔었는데 참고로 신분증이 없으면 pc방도 못들어간다. 여권, 안된다. ㅋㅋㅋ 고로 한국인은 못한다.

 

그러나 열정의 한국인. 몰래 뜷고 몇변 갔다.

 

 

사장님하고 담판을 지어야하므로 중국어를 좀 하는 친구를 데려가도록 하자.

 

민따 주변 pc방이 약간 출혈 경쟁이라서 왠만하면 다 해줄거다. (출혈경쟁인데 왜 값은 비싸지.. 5-7원)

 

qq아이디로 대부분의 게임을 다 할 수 있으므로 qq는 무조건 가입해 놓도록하자. qq가 그 유명한 RIOT을 매입했다는 회사다.(腾讯,텐센트) qq는 여권으로 가입이 가능하므로 가입하는게 좋다.  

 

그리고 분리수거!

 

음.. 지구를 생각한다면 분리수거를 해서 재활용을 하고 친환경적으로 사는게 맞지만...

 

정말 이기적이지만... ㅠㅠ (욕하셔도 할말 없음.) 

 

중국은 분리수거가 없습니다. 당연히 우한도 분리수거가 없습니다.

 

그냥 버리시면 됩니다... 이게 무슨 장점이냐?! 라고 생각하실수가 있는데요.. 

 

여행하시는 분들은 잘 못느끼시겠지만 현지에서 생활하시면 정말 크게 차이납니다. 

 

이 밖에도 많이 느끼고 본것들이 있는데요.. 기억이 잘 나지가 않아서.. 기억나는데로 계속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