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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 및 중국어

[2016 - 2017] 우한 중남민족대학교 (中南民族大学) 유학 이야기 - 1화 시작.

중국 이야기를 시작하려니 유학시절 내용을 빼 놓을 수 없었다... (벌써 2-3년 지난 이야기지만..)

 

유학 가기전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일반적인 한국인들과 비슷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부정적인 이미지..) 

 

위험하고 비위생적이고 사회주의라는 체제와 함께 자유가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럼 왜 중국을 갔느냐? 중문과라서?? 남들 다가는데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생각없이 한 선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럼 중문과는 왜 갔느냐? 중국이 뜬다길래 갔다.. 중국이 뜨긴 떳다. 근데 나는 같이 안떳다..ㅋㅋ;;

 

 

중문과에 대해서는 다음에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할말이 너무 많다. 커리큘럼이니 제도에 대해서)

 

중국어도 잠깐 학원다니며 배웠다. hsk4급 공부 한달정도 하고 갔는데 안하고 가도 무방했을듯 하다.

 

(어짜피 가서 발음부터 다시 배워야한다. 아예 모르고 시작하는게 나을거라 본다.)

 

그리고 비행기표가 가격이 꽤 나오는데 .. 28만원에서 48만원까지 환율이랑 성/비수기에 따라서 천차만별 가격이다.

 

필자는 우한 <----> 인천을 10번 정도 왕복해봤으므로 한마디 드리자면

 

20만원대의 왕복 티켓이면 그냥 바로 사셔야한다. 더싼건 직행중에는 없다.

 

왕복도 11시간 9시간 운좋으면 7시간도 있는데... 필자는 한번도 안타봤다..

 

그냥 4 - 5만원 더주고 와서 쉬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왠만하면 티켓은 왕복으로 구입하는게 좋다.

 

편도의 경우에는 가격이 확실히 비싸기 때문에 필히 왕복으로 구매하기 바란다.

 

그렇게 도착한 중국 우한 (中国,武汉)

 

우한의 야경. 출처- 바이두(百度)

우한은 전세계에서 대학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금은 모르겠다. 16년 당시 가장 많은 도시라함)

 

대표적으로 우한대학교, 화중사범대, 화중과기대, 중남민족대 등등... 

 

당연히 대학생도 엄청나게 많다. 아니, 그냥 사람이 정말 정말 정말 많다. 

 

(지하철 타면 깜짝 놀란다.. 서울 2호선 출퇴근 길은 저리가라급.. 진짜 미쳤다.)

 

게다가 다른 도시에 비해서 버스노선이랑 도로 교통이 완전 엉망이라서 난잡한면이 없지않아 있다.

 

그렇게 필자가 교환학생으로 가게 된 곳은 중남민족대학교, 줄여서 '민따(民大)'였다. 

 

소수민족들을 위한 대학교이며 입학때에도 소수민족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족이 50~60%정도 되고 나머지가 소수민족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소수민족은 출산자녀가 2명까지 허락되기 때문에 호적을 일부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ㅎㄷㄷ;

 

중남민족대학교 출처 - 바이두(百度)

 

중국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민따는 정말로 유학하기 좋은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한국인 숫자도 적당하고 중국인 친구 사귀기도 좋고 지원도 되게 많다. 

 

그리고 보통화를 쓰는 점도 유학에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얼화나 사투리 일체 안씀)

 

그렇게 시작된 유학 생활. 말하고 싶은게 너무나 많지만 글이 길면 재미없으니 최대한 요약해보자 한다.

 

중남민족대학교 도서관 전경 출처 - 바이두(百度)

사진은 도서관을 넣었지만 도서관은 몇번 안가본 필자... ㅋㅋ; ..

 

참고로 저 앞에 호수가 있는데.. 겁나게 크다.. 저기서 낚시하시는 분들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

 

여름에는 벌레가 ...하...

 

그래도 경치는 확실히 좋다.

 

학교 남1문이랑 북문 사이에 보면은 공원같이 있는데 거기서 귤도 따먹을 수 있다.

 

그 공원이 저녁에 가면 커플들이 자리를 차지해서 구경을 못하지만...

 

낮에 가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ㅎㅎ

 

그 당시 찍었던 사진 몇개를 첨부해 본다..

 

민따 도서관에서 찍은 바같 경치
도서관인지 기숙사이지 모르지만 중남민족대학교 사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아파트 외형이 다 똑같다.. ㅋㅋ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 똑같다는게 참 신기했다.

 

참고로 내부도 아예 인테리어가 안되어 있어서 입주자가 직접 돈을 내고 인테리어를 다시 해야한다.

 

그리고 민따는 건물 지붕이 다 저런 기와 모양이다. 민족대라는 느낌을 강조하려고 그런것 같다.

 

민따 학생식당

학생식당인데 메뉴가 좀 많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솔직히 학식만 먹고 산다면 ... 유학비용 거의 안들듯...

 

(실제로 아이폰 산다고 긴축제정으로 학식이랑 르깐미엔(热干面)만 드신분 있음.)

 

참고로 위생도 나쁘지 않다. 먹을거 없으면 학식가면 되는데 선택지가 많아서 선택장애 올수도 있다...

 

볶음밥이랑 수박주스

소고기 볶음밥(牛肉炒饭)이랑 수박주스(西瓜汁) 사진이다.

 

가격도 5-6원 사이여서 학교 식당과 蜜雪冰城이라는 곳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과 음료인데

 

그 중 에서도 수박주스는 정말 맛있다. (강추!)

 

참고로 烤奶라는 음료가 있는데 필자의 최애 음료이다. 하루에 한잔은 필수로 먹었다. (당뇨걸리나...;)